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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김영광 "골문 열 생각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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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가대표팀의 2006 월드컵 예선(베트남 원정)으로 일주일을 쉰 프로축구 후기리그가 11일 재개된다. 인천.대구 등 다섯 군데서 열리는 주말 경기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카드는 수원 삼성-전남 드래곤즈 전이다. 두 팀 모두 최근 부진을 탈출해야 할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수원은 '명가'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게 최하위로 처져 있다. 2전 2패로 13개 팀 중 유일하게 승점이 없다. 8월 29일 후기리그 개막전에서 '천적' 대전 시티즌에 1-2로 졌고 9월 1일 광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0-1로 덜미를 잡혔다.

브라질 올림픽대표 출신 마르셀.나드손 투톱과 '폭주기관차' 김대의가 공격진에 버티고 있지만 후기리그 들어서는 골운이 따르지 않는다. 조병국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다 최근 기량이 크게 향상된 곽희주도 경고 누적으로 전남전에 나오지 못해 수비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까지 점쳐지던 전남은 용병 수입을 둘러싼 비리로 전임 사무국장이 수사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기존 용병 선수마저 동요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1무1패로 11위에 처져 있는 전남은 수원전에서 분위기를 쇄신하지 못하면 상위권 진입이 어렵다.

이장수 감독은 '차세대 대표 골키퍼' 김영광과 19세 대표 출신 김진규.백지훈 등 '젊은 피'를 투입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로란트 감독 퇴진 이후 장외룡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를 상대로 창단 후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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