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탈당회견] "계보정치 청산에 새역할 찾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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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나라당 이기택(李基澤.얼굴) 고문은 24일 탈당 기자회견에서 "야권 분열은 한나라당을 사당화한 이회창 총재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계보정치의 청산에 새 역할을 찾겠다" 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YS가 신당을 지지할 것으로 보나.

"YS는 평생 민주화를 주장, 실천한 분이다. 한나라당이 반민주적인 DJ정권의 대체세력으로 실패했기 때문에 16대 총선을 통해 새로운 민주정치를 실현하려는 의지를 갖고 계실 것이다. "

- 상도동을 방문할 계획은.

"방문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요즘 손님이 많으니 좀 조용해지면 갈 계획이다. "

- 지역구(부산 연제)에 출마하나.

"가능한 한 신당 최고위원들은 지역구에서 싸워 이겨야 한다. 나의 출마여부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결정하겠다. "

- 신당에서 李고문의 역할은.

"아직 네분(조순.김윤환.이기택.신상우)간에 명확한 역할분담은 없었다. 큰 방향은 서로 협의해 자율적으로 해결할 것이다. "

- 1997년 합당(신한국당과 민주당)당시 갖고 들어온 27억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합당 합의서에서 이번 총선까지 모든 것을 3대7로 하겠다고 해 놓고 이회창씨는 정치적 약속은 어기고 돈만 챙겼다. 합당합의가 무효가 된 것 아닌가. "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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