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스즈등 4개사 공동 설계·개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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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도쿄〓남윤호 특파원]미국의 제네럴 모터스(GM)와 이 회사가 출자한 이스즈자동차, 스즈키, 후지(富士)중공업 등 4개사는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개발시스템을 공통화하기로 기본 합의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세계적 자동차 업체인 GM과 디젤엔진에 강한 이스즈, 경자동차에 강한 스즈키, 4륜구동차에 강한 후지중공업등 4개사는 각사의 독자성을 남기는 것을 전제로 시스템의 공통화를 단행하기로 했다.

컴퓨터 시스템을 공통화할 경우 정보의 공유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각사가 담당을 나누어 동시 병행적으로 신차의 개발을 추진할 수 있으며, 기본 차종을 개량할 때 개발기간의 단축과 비용절감을 꾀할 수 있다.

GM은 이미 인터넷 사업총괄 사업소를 도쿄(東京)에 여는등 그룹의 긴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각 컴퓨터를 연결하는 회선망의 일원화도 이룰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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