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쓰레기로 연료 만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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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구시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가연성 쓰레기를 고체연료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브리니 시스템' 을 도입한다.

이는 기존 쓰레기 처리방식에 따른 매립장및 소각장의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짐에 따라 쓰레기를 대체에너지로 개발,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브리니 시스템은 스웨덴의 브리니사가 개발한 것으로 가연성 쓰레기를 고형연료(RDF)로 만들어 화력발전 등 대체에너지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대구시는 1단계로 하루 2백만t의 쓰레기를 원료로 1백만t의 고형연로를 생산, 하수슬러지의 소각처리에 쓸 계획이다.

현재 하수슬러지는 바다에 뿌리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으나 해양오염등 논란이 일고 있어 소각처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를위해 시는 올해안에 민자참여 사업자를 선정, 달성군 방천리의 쓰레기매립장 1천5백평의 부지에 RDF시설을 하고 달서천 환경사업소엔 하루 2백t 처리 규모의 하수슬러지 소각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1단계 브리니 시스템이 가동되면 대구시의 쓰레기 재활용률은 현재 33%에서 40%로 높아지며 매립처리율은 49%에서 30%로 떨어진다.

시 관계자는 "고형연료로의 재활용은 소각처리에서 빚어지는 다이옥신 발생위험도 거의 없어 환경보전, 처리비용 절감 등 잇점이 크다" 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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