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물절약운동 전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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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2006년 이후 전국적인 물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민.관합동으로 연간 8억t의 물절약을 위한 범국민 운동이 전개된다.

환경연합.녹색연합.새마을운동본부 등 23개 시민단체와 7개 종교단체 등이 참가하는 '물절약 범국민운동본부' 는 16일 서울 종로구 환경연합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출범과 함께 시.도 및 시.군 단위 지부를 설치, 연간 수돗물 생산량의 13.5%에 해당하는 7억9천만여t의 물을 절약하기 위한 국민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범국민운동본부는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 부처와 환경보전협회.한국수도협회 등 전문단체, 한국목욕업중앙회.대한숙박업중앙협회 등 물소비 관련 협회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환경부도 민.관합동 물절약 운동 사무국 기능을 담당하는 추진기획단을 설치, 2006년까지 ▶수도꼭지와 변기 등에 부착하는 절수기기 보급률을 전 가구의 70%까지 끌어올리고▶한번 사용한 물을 걸러 재사용하는 중(中)수도 설치를 늘려 중수도 사용량을 현재 66만t 규모에서 6천만t 수준까지 확대키로 했다.

범국민운동본부 최열(崔冽)공동대표는' "정부나 시민단체의 구분없이 범국민 운동을 펼쳐 가시적인 물절약 성과를 거두겠다" 면서' "운동 성과를 바탕으로 댐건설 등 공급위주의 정부 수자원 정책을 수요관리 정책으로 전환토록 촉구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심재곤(沈在坤)상하수도국장은 "국민 의식 전환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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