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뷰] 주요종목들 前고점이 코앞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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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코스닥 주요 종목의 주가가 지난해 말이나 올초 기록했던 최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고점 부근에서 주식을 산 사람들이 아직까지 팔지 않고 기다렸다면 원금을 거의 회복했다는 얘기다.

드림라인 등 일부 종목은 원금 회복 정도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지금이라도 주식을 팔아 손실을 줄일지, 아니면 주가가 원금 이상으로 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로커스의 경우 8일 주가는 16만3천원으로 지난해 12월말 최고점(19만9천원)의 82% 수준까지 회복됐다.

외국인들이 지난달 중순 이후 꾸준히 사들이자 이에 자극받은 개인들이 뒤따라 매수에 나선 것이 힘이 됐다.

지난달 19일 8만6천5백원까지 주가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거의 두배나 오른 셈. 주성엔지니어링과 한통하이텔도 최고점의 90% 수준까지 회복됐다.

주성은 지난달 12일 11만5백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다 지난달 27일 6만2천1백원을 저점으로 해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일부터 사흘간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8일에는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서는 부진을 보였다.

한통하이텔도 지난 7일 9만5천7백원까지 올라 직전최고점(9만4천5백원)을 경신했으나 8일에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 연말 인터넷주 열풍의 주역이었던 새롬기술의 8일 주가는 16만3천5백원으로 지난달 4일의 최고점(25만7천원)에 비해 64% 수준밖에 회복되지 못했다.

드림라인은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직전최고점인 지난달 12일의 8만6천8백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8일 주가는 10만8천원으로 고점에 비해 24% 더 올랐다.

다만 한통프리텔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아직도 최고치의 절반 정도에 머물고 있다. 8일 한통프리텔 주가는 12만5천원으로 최고점(28만4천5백원)대비 44%, 다음의 주가는 19만5천원으로 최고점(38만6천5백원)의 50%에 불과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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