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덕 본 베네수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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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베네수엘라의 국가신용 등급이 고유가 덕에 두 단계 뛰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8일 베네수엘라의 장기 외화표시채권 등급을 Caa1에서 브라질과 같은 수준인 B2로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국제 유가 급등으로 세계 4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외채상환 능력이 개선됐고,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소환투표에서 승리해 정정 불안이 감소함에 따라 등급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베네수엘라 주가지수(IBC)는 전날보다 1.15% 오른 2만9009.70을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IBC는 올 들어 현지통화 기준 22%, 달러 기준 33.6% 상승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소환투표가 실시되며 정정 불안에 휩싸였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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