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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조직책 350명 신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31일 마감한 자민련 지구당 조직책 공개모집엔 약 3백50명이 신청했다.

이중 50여명은 당 지도부에 직접 '비공개 신청' 을 했다.

◇ 지역구 이동〓서울 양천갑 출마의사를 밝혀왔던 한영수(韓英洙.전국구)부총재가 과거의 지역구였던 서산-태안으로 옮겨 변웅전(邊雄田)의원을 위협하고 있다.

이 지역엔 김종필 명예총재를 자주 만나는 성완종(成完鍾)서산장학재단 이사장(대아건설 회장)도 비공개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공천경합지로 떠올랐다.

1998년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에서 실패한 박준병(朴俊炳)부총재도 보은-옥천-영동으로 되돌아가 자신이 지역구를 물려줬던 어준선(魚浚善)의원과 공천대결을 벌이게 됐다.

조부영(趙富英)전 주택공사 사장도 15대 선거때 패배했던 청양-홍성지역에 다시 신청했는데 이완구(李完九)의원이 버티고 있다.

1.13 개각때 물러난 정상천(鄭相千)전 해양수산부장관은 공천경쟁자가 없는 부산중구에 출마키로 했다.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대구중)과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포항북), 김복동(金復東.대구동갑)고문은 조직책을 신청하지 않았다.

모두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다.

◇ 새로운 도전자들〓육군대장 출신인 김진선(金鎭渲)전 비상기획위원장이 괴산에 신청해 김종호(金宗鎬)부총재를 긴장케 하고 있다.

괴산은 선거구획정에서 진천-음성(鄭宇澤의원)과 합쳐질 가능성이 커 신경전이 날카롭다.

정진석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이 부친(鄭石謨의원)의 지역구를 이어받아 공주에 신청했고, SBS 전용학(천안갑.현역 정일영 의원)국제부장.이창섭(대전유성.현역 조영재 의원)전 앵커도 출사표를 던졌다.

최환(崔桓)전 대전고검장이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의 대전동을에 도전장을 냈다.

최근 입당한 허문도(許文道)전 통일원 장관은 수원권선에서 표밭갈이가 한창이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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