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STX, 이틀 연속 상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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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시장은 무리하지 않고 관망하는 쪽을 택했다.

금융통화위원회 등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내외 주요 행사가 한꺼번에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5포인트 내린 815.85포인트로 마감됐다. 장중 한때 금통위가 콜금리를 내릴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지수는 830선 근처까지 올라가기도 했지만 불확실성을 감당하지 못했다. 외국인은 1000억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주식을 팔았다. 거래도 부진해 거래대금은 1조7245억원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범양상선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STX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합작 해운사 설립에 참여하는 기업 가운데 한진해운(2.8%)은 올랐지만 대한해운(-5.2%), 한국가스공사(-3.5%), 현대상선(-1.9%)은 내렸다. 에스원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세웠다.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8월 하순 상승세를 보였던 현대차는 나흘째 약세를 보이면서 5만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한 43만3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포인트 하락한 365.19로 마감됐다. 쌍용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건설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인터넷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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