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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cover story] 당당함이 브랜드다, 이범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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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 보이는 초콜릿빛 피부, 탄탄한 가슴과 배 근육, 잡티 없는 건강한 피부까지. 올해 나이 마흔인 배우 이범수는 어느 때보다 젊고 자신감 넘치며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범수는 ‘사람 좋아 보이고 연기 잘하는 영화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SBSㆍ2007)와 ‘온에어’(SBSㆍ2008)에 출연하면서 ‘슈트가 잘 어울리는 남자’ ‘스타일이 있는 남자’라는 이미지까지 더했다. 그래서인지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가 요즘 이범수에게는 자연스럽다.

그리 크지 않은 키에도 날렵하게 균형 잡힌 몸매와 자신감 있는 표현으로 ‘멋쟁이 신사’가 된 이범수. 그런 그가 style&을 통해 자신만의 패션 철학과 몸매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수십, 수백 개의 선글라스, 청바지, 부츠, 시계 등을 모으게 된 사연도 털어놨다.

글=송지혜 기자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촬영 협조=연정(메이크업), 유로(헤어), 안상미(스타일링), 프라다(조끼), 시리즈(재킷), 닐바렛(청바지), 탱고 드 샤(벨트), 해밀턴(시계)

스타일 아이콘  이범수, 그리고 그를 만든 사람들
단단한 몸, 딱 맞는 옷 … 그에게 패션은 투자다

셔츠(타임 옴므), 넥타이ㆍ재킷ㆍ바지(프라다), 해밀턴(시계)

6일 오후 중앙일보에서 만난 이범수는 볼이 홀쭉했다. 원래 큰 눈은 살이 빠지면서 더 두드러져 보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생기 있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촬영을 통해 그가 지금 자신의 모습에 정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남들에게는 불과 1년 사이 일어난 ‘화젯거리’겠지만 실제로는 20년간 끊임없이 노력해온 '꿈'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60㎏, 마흔에 스무살 몸무게로 돌아가다

이범수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몸을 가꾸기 시작했다. 촬영장에서 확인한 그의 허리와 몸통의 날씬함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촬영용으로 입은 바지 사이즈는 모두 28 혹은 29였다. 관리 전에는 32, 33을 입었다고 한다.

“모두 운동을 한 덕분이에요. 요즘엔 오랜만에 보는 이 턱 선이 그렇게 기분이 좋네요. 대학 이후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대학 시절 60㎏이었던 몸무게는 입대 이후 65㎏이 됐고, 이후 20여 년간 70㎏ 전·후반의 몸무게를 유지했다고 한다. 현재 몸무게는 다시 60㎏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홍길동의 후예’에서는 수퍼맨의 ‘쫄쫄이 바지’처럼 몸에 딱 달라붙는 보디 슈트를 입고 몸매를 뽐낼 예정이라고 한다.

출연료 450만원, 의상 구입비 800만원

그가 한창 ‘온에어’로 인기를 끌 당시 인터넷에 ‘이범수, 서인영 못지않은 신상남’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떴다. ‘배우 이범수가 선글라스 300여 개, 신발 500여 켤레를 갖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실제로 선글라스·부츠·청바지·슈트·시계 등의 아이템을 수십 내지 수백 개씩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 패션에 관심이 많은 데다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 때 출연료로 450만원 정도를 받았는데, 800만원어치 의상을 샀어요. 당시 ‘네가 돈을 얼마나 번다고 그렇게 옷을 사느냐’고 한심하게 보는 사람도 있었죠.”

그러나 그는 그것이 “잘 되기 위한 투자”였다고 말한다. 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에서 단역으로 데뷔하고 근 10년 동안 그에겐 소속사가 없었다. 작품 섭외는 물론이고 촬영 스케줄 관리와 자비로 사들인 패션 아이템을 이용해 영화 속 캐릭터를 표현하는 일까지 모두 혼자 해내야 했다. 게다가 그에게는 “평상시에도 멋진 이범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한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범수의 스타일리스트는 촬영 때마다 이범수 개인의 소장품까지 활용해 훨씬 다양한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다.

“네가 영화배우냐” 학생 때도 핀잔 들어

재킷ㆍ바지(디스퀘어드),티셔츠(돌체 앤 가바나)

패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대학(중앙대 연극영화과 88학번)에 입학한 이후 커졌다.

“지금 생각해보니 대학 때 참 멋을 많이 부렸네요. 당시 선글라스를 끼고 스쿨버스 탄 사람은 저밖에 없을 걸요. 하하”

그런 그를 보고 한 선배는 “네가 무슨 영화배우냐”라고 핀잔을 줬다. 그때 이범수는 속으로 ‘어서 영화배우가 돼서 선글라스를 원 없이 껴야지’라고 결심했다고 한다. 연극영화과의 특성상 의상을 직접 만들거나 무대를 꾸미는 일도 많았다. 한 번은 페인트칠을 하다 말고 불쑥 입고 있던 청바지 옆 선에 빨간 줄을 그은 적도 있다.

“지금으로 치면 빨간색 천으로 턱시도 라인을 넣은 청바지인 거죠. 몇 년 후, 한 명품 브랜드에서 거의 흡사한 바지가 나와서 놀랐어요.”

이외에도 종아리까지 오는 롱코트·웨스턴 부츠 등 거침없는 ‘강의실 패션’을 선보였다고 한다.

그 사람을 닮고 싶게 하는 게 좋은 패션

이범수가 가장 꺼려하는 옷은 명절맞이 새 옷처럼 노골적으로 멋을 낸 차림이다. “패션은 거창하게 생각하는 순간 느끼해지고 부담스러워진다”는 게 이유다.

“옷은 품격이라고 생각해요. 이 때문에 아무리 ‘패션’이라고 우겨도 남에게 우스꽝스럽게 보이거나 격이 떨어져 보여선 멋진 스타일이라고 할 수 없죠.”

그는 ‘그 사람을 좋아 보이게 하고 또 닮고 싶어지게 하는 옷차림’이 좋은 패션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옷을 잘 입고 싶다면 다양하게 많이 입어보라”고 조언했다. 자꾸 입어봐야 자기 몸에 딱 맞는 소매 길이, 정확한 어깨 너비, 활동하기 편한 품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이 대목에서 스타일리스트 안상미씨가 옆에서 거든다. “이범수씨는 상의 팔 한쪽만 넣어 봐도 그 옷이 자신에게 맞는 옷인지를 바로 알아내요.”



이범수의 ‘스타일 토크’

니트(10 꼬르소 꼬모), 청바지ㆍ벨트(디스퀘어드)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은

“청바지를 정말 좋아한다.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사람은 젊어 보이고, 매력 있어 보인다. 3년 전 마지막으로 세어봤을 때 옷장에 있는 청바지는 80벌 정도였다. 지금은 몇 벌인지 모르겠다.”

-몸매 관리는

“평소엔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하지만, 최근엔 영화 ‘홍길동의 후예’ 개봉 준비로 바빠서 개인적으로 운동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럴 땐 동네 학교 운동장을 찾아 40~50바퀴를 쉬지 않고 뛴다. 5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때 운동으로 생각하지 않고 즐거운 놀이로 생각하는 게 포인트다. 평행봉, 턱걸이도 같이 한다.”

-피부 관리는

“스킨, 에센스, 로션 정도만 사용한다. 팩은 영화 촬영 팀에서 코 팩을 얻어 두어 번 해본 적이 있다. 2002년 금연한 이후 피부가 정말 좋아졌다. 눈에 띄게 모공도 줄었고, 전체적으로 톤이 밝아지면서 혈색도 좋아졌다.”

-선호하는 향수는

“초여름이나 봄에는 달콤한 향을, 겨울에는 세련되고 차분한 향을 좋아한다. 샤넬의 ‘알뤼르’와 ‘에고이스트’를 즐겨 쓴다. 군대 내에서도 상병 때부터 가끔 향수를 뿌렸다. 주로 짜증이 많이 날 때 좋은 향기로 스스로 마음을 달래는 방법으로 이용했다. 덕분에 후임들은 내게서 향수 냄새가 나면 자동적으로 ‘이 상병(혹은 병장)님=기분 나쁨=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반대로 힘들어하는 후배가 있으면 뿌려주기도 했다.”



몸에 맞게 일일이 수선, 어떤 옷 입어도 ‘이범수 표’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온에어’ 및 다수의 매체 화보 촬영에서 이범수의 의상을 담당했다. 이종원·김유미의 의상도 맡고 있다.

-의상을 고를 때 가장 신경 쓰는 점은.

“즐겨 입는 기본 스타일은 셔츠와 재킷이다. 이범수씨는 몸에 딱 맞는 옷을 좋아하기 때문에 밑위가 길거나 통이 넓은 바지는 피하는 편이다. 정장을 사면 그의 몸에 맞게 옷을 수선한다. 단순히 길이만 자르는 것이 아니라 바지통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맞음새를 손본다. 협찬 받은 의상을 입을 때도 마찬가지로 그의 몸에 맞도록 일일이 실루엣을 조절한다. 어떤 옷을 입더라도 ‘틀림없는 이범수 옷’이라는 느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추구하는 이미지는. 작품 속 역할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따뜻하고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남자의 느낌을 살리려고 한다.

-즐겨 이용하는 브랜드는. “프라다, 닐 바렛, 존 바바토스 같은 브랜드와 편집숍 10꼬르소 꼬모 등을 즐겨 이용한다. 특히 프라다 슈트는 이범수씨에게 잘 어울려 선호하는 편이다. 디스퀘어드 청바지도 즐겨 입는다. 사람들은 그가 명품만 입는 줄 알지만 여름엔 보세 옷도 많이 입는다.”

-‘온에어’에 출연하면서 ‘슈트가 잘 어울리는 남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어떤 옷을 기획했었나.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3000만원어치의 의상을 구매했다. 협찬 받은 의상들은 몸에 딱 맞게 수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명품 브랜드라 슈트 벌수는 많지 않았다. 대신 40벌의 셔츠를 직접 제작하고, 동대문에서 정장용 바지를 색상별로 8개를 사서 작품 내내 이들을 섞어 입었다.”

-키가 별로 크지 않은 남자가 슈트를 입을 때 신경 써야 할 점은. “강렬한 원색 또는 회색처럼 어중간한 색은 피하고 검정이나 짙은 남색을 고른다. 무엇보다 바지통과 길이를 자기 몸에 딱 맞게 입는 게 중요하다. 구두 굽까지 바지 길이를 늘려 입는다고 키가 커 보이는 건 아니다. 오히려 구두 굽을 살짝 덮는 길이로 맞췄을 때 다리가 더 길어 보인다. 무릎부터 발목까지 연결되는 바지 하단 부분은 통이 너무 넓어 펄렁거리지 않게 한다.

스타일리스트 안상미



아무리 바빠도 새벽 1시면 운동하러 와

지난해 10월부터 이범수의 개인 트레이닝 담당. 이병헌ㆍ한채영 등의 운동 지도도 맡고 있다. 태권도ㆍ유도ㆍ검도ㆍ스쿠버다이빙 등에 능하다.

“지난해 처음 봤을 때 그의 몸은 근육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둥글둥글’한 상태였다. 하지만 멋진 몸매를 만들어서 남성지 표지모델을 하겠다는 의욕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일단 6주 동안 전신 근육을 만드는 데 도전하게 됐다. 중요한 것은 운동과 수면, 음식을 함께 조절했다는 점이다. 야행성인 이범수씨의 일상 스케줄에 맞춰 식사와 운동 시간을 조절했다. 음식은 닭고기ㆍ참치ㆍ연어를 기본으로 한 샐러드를 주로 먹게 하고 단백질 바를 간식으로 선택했다. 운동 방법은 신체 무게를 이용한 운동이 주가 됐다. 헬스 기구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아령은 예외였다. 5㎞를 달리는 동시에 양손에 든 아령으로 어깨, 팔, 등 운동을 함께하도록 했다. 내가 새로 만든 운동법도 이용됐다. 필라테스ㆍ스트레칭ㆍ헬스ㆍ발레에서 하는 동작을 1시간 프로그램 안에 유기적으로 연결시킨 운동 방법이다. 얼마 전 남성지 ‘맨즈헬스’ 표지 촬영이 끝난 후에도 영화 속 배역에 따라 필요한 근육을 위해 방법을 바꿔가며 계속 운동하고 있다. 그는 새벽 6시에 촬영이 있어도 새벽 1시면 어김없이 운동을 하러 나오는 완벽주의자다.”

헬스 트레이너 정주호



반 곱슬머리처럼 자연스럽게

애비뉴 주노(강남구 청담동) 부원장. ‘외과의사 봉달희’때부터 지금까지 헤어스타일 담당. 이요원·이진욱·솔비 등도 관리하고 있다.

“‘외과의사 봉달희’ 때는 짧은 모히칸 커트, ‘온에어’ 때는 솜을 이용한 코튼 펌을 했다. 코튼펌을 하면 반 곱슬머리인 것처럼 자연스러운 C컬을 만들 수 있다. 현재는 지금까지 모습 중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댄디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 양 옆은 코튼 펌, 위쪽은 드라이 펌, 앞쪽은 스트레이트 펌을 했다. 한 가지 펌을 머리 전체에 하는 것보다 이렇게 몇 개의 구역으로 머리를 나눠 각각에 적당한 펌을 시술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범수씨는 모발이 가늘어서 쉽게 가라앉는다. 이때문에 그의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때는 ‘볼륨’을 만들고 유지시키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둔다. 두상이 작고 예뻐서 모자가 잘 어울리는 남자다.”

헤어 유로 디자이너



프로답다, 촬영 전 팔 굽혀 펴기

이범수의 초콜릿 복근을 아름답게 담아내 화제가 된 남성잡지 ‘맨즈헬스’ 11월호 사이판 화보를 촬영. 그레이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판으로 출발하기 위해 공항에 모인 날, 오랜만에 이범수씨를 만났는데(예전에 행사장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다) 너무도 훌륭하게 변한 모습에 ‘나도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욕구가 생겼다. 사이판에서는 ‘여유 있는 남자의 휴가’라는 주제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촬영 시작 전에 미리 팔 굽혀 펴기를 해서 근육을 돋보이게 만드는 등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런 철저한 준비 작업 덕에 사진은 후반 보정 작업도 거의 할 필요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피부도 맘에 들었다. 꾸준히 운동한 덕분인지 피부가 무척 건강해 보였다. 포토샵으로 근육을 만들기는 쉽다. 하지만 피부를 건강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건 어렵다.”

사진가 안주영



단역에서 주연으로, 그의 연기 20년

위로부터 2003 싱글즈, 2006 잘 살아보세, 2007 외과의사 봉달희, 2008 온에어, 2009 홍길동의 후예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했다. ‘은행나무 침대’(1996), ‘접속’(1997) 등의 히트작에 출연했지만 단역에 그쳤다. 대중이 그를 인식하기 시작한 건 2000년 ‘하면 된다’에 출연한 이후부터 라고 볼 수 있다. 2002년엔 ‘몽정기’에 공병철 선생 역으로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고, 이듬해 2003년엔 ‘싱글즈’ ‘오!브라더스’ 등을 통해 배우 이범수의 매력을 알렸다.

이후 여러 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는 다졌지만, 스타일 면에서는 이렇다 할 ‘이범수만의 특징’을 보여주진 못했다. 영화 속 캐릭터에 맞는 의상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그가 선보인 헤어스타일만 봐도 무스로 연출한 평범한 스포츠 머리거나(‘일단 뛰어’(2002)), 덥수룩한(‘안녕 유에프오’(2004)) 스타일이 많았다.

2007년 그는 첫 드라마인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천재 의사 안중근 역을 맡았다. 성격은 괴팍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부드럽고 센스 있는 남자 안중근 캐릭터로 인기가 오르면서 남자들 사이에서 ‘이범수 헤어스타일’이 화제가 됐다. 시상식 등에서 몸에 잘 맞는 슈트 패션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부터다. 이듬해 출연한 ‘온에어’에서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 장기준 역할을 맡으면서 ‘몸에 꼭 맞는 슈트 패션’을 선보였다. 당시 네티즌들은 드라마 속 그의 모습을 보며 “큰 키는 아니지만 슈트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잘 소화한다”고 평했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홍길동의 후예’에서는 홍길동의 후손인 홍무혁을 연기했다. ‘만약 현시대에 홍길동의 후예가 살고 있다면’이라는 가설을 근거로 과거와는 전혀 다른 21세기형 의적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코믹 액션 영화다. 홍무혁은 낮에는 고등학교 음악 선생님이지만 밤에는 의적으로 분해 의협 활동을 펼치는 인물이다.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이범수의 코믹 액션 연기는 물론이고 잘 만든 그의 ‘초콜릿 복근’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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