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요충 감염률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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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시지부는 17일 지난해 울산지역 유치원.어린이집.놀이방 1백40곳의 4~6세 어린이 9천59명에 대한 요충 검사에서 7백15명(전체의 7.9%)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998년 조사 당시 감염률은 4.1%였었다.

요충은 항문 주위에서 산란, 침구류.손 등으로 옮겨져 유치원.어린이집 등 어린이들이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빠르게 확산된다.

건강관리협회 정민훈(鄭旻勳)검사과장은 "회충 등 몸속의 기생충은 크게 줄었으나 전염성이 높은 요충은 늘어나는 추세" 라며 "손을 깨끗이 씻고 집단생활을 하는 구성원 전원이 동시에 구충약을 먹어야 박멸효과가 있다" 고 말했다.

울산〓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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