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 새해사업] 서울 성북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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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정릉3동 국민대 앞 북한산 입구를 이용하는 등산객들은 하반기부터 음악이 흐르는 아늑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성북구가 등산객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노상 방뇨 등으로 불쾌감을 주던 이 곳을 호텔급 수준의 공중 화장실(20평)로 바꾸기로 한 때문이다.

성북구는 또 '고딩영화제' 등 특색있는 영화나 연극 상연으로 외국인들도 몰리는 미아리 고개의 활인극장(2백석 규모)주변에도 호텔급 수준의 공중 화장실(15평)을 짓는다.

활인극장은 성북구청이 1998년 3월 개관 당시 공간이 좁아 화장실을 설치하지 못했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극장 옆 이동 화장실 2곳을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이와 함께 환경친화적인 성북구 조성을 위해 1996년부터 석관동에 조성해온 지상 1층.지하 2층 규모의 재활용 집하장을 하반기 중 건립한다.

이 건물 준공으로 30개 동사무소의 재활용 수집소 인근 주민들에게 쾌쾌한 냄새를 피우지 않아도 된다.

성북구는 돈암동 4거리~정릉길 입구 1.5㎞에 '영화 거리' 도 조성한다.

거리 양쪽 인도에 72개씩 모두 1백44개의 국내외 대표적 영화 포스터(개당 가로 90㎝, 세로 1백10㎝)를 전시할 계획이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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