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브라질 수익률 8.21% … 금 관련 펀드는 9%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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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CIT그룹의 파산보호신청과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의 조정이 깊어진 탓이다.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11월 2~6일)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2.51%였다. 유형별로는 일반주식펀드가 한 주간 2.67%의 손실을 냈고, 배당주펀드는 2.35% 하락했다. 소형주와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중소형주펀드(-1.56%)가 그나마 가장 나은 성과를 보였다. 주식혼합펀드와 채권혼합펀드도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는 2.1%의 수익을 냈다. 달러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른 게 글로벌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금 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관련 펀드는 9% 이상 급등했다. 유가 상승과 철강업체 실적 개선으로 브라질펀드의 수익률도 8.21%를 기록했다.

중국펀드는 2.57%의 수익을 냈다. 주요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국 상하이 A지수는 한 주간 6.57% 상승했다.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컸던 인도 증시는 4일 재무장관이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도펀드의 지난주 수익률은 0.43%였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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