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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광기 아들 신종 플루로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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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탤런트 이광기(40·사진)씨의 아들 석규(7)군이 8일 신종 플루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이광기씨의 전 소속사인 윈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이군이 오전 호흡곤란으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에서 사망했다”며 “당초 폐렴이 사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종 플루 검사 결과 ‘양성’이었음을 이날 오후 병원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신종 플루 양성통보는 오후 4시49분쯤 이광기씨 휴대전화로 도착했으며, ‘이석규님 신종 플루 확진검사 결과 양성(신종플루 맞음)입니다. 타미플루 5일간 복용(생략)’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석규군은 6일 오후 감기증세를 보여 근처 개인병원에서 목감기 판정을 받고 약처방을 받은 뒤 귀가했다. 그러나 7일 오후 상태가 안 좋아져 일산병원 응급실을 찾은 결과 폐렴 진단을 받았으며, 이후 호흡곤란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일부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신종 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부족현상이 나타나 허위 처방과 중복 투약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우선 의료기관과 약국을 포함한 일선 보건기관에서 ‘항바이러스 사용량 관리 프로그램’에 타미플루 배포량과 사용량을 정확하게 기재하는지를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또 특정 지역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타미플루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 해당 보건소에서 이미 배포된 타미플루의 분배량을 조정할 방침이다.

이영희·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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