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환경가계부' 무료배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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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강원도 동해시가 시민들의 환경보전 생활화를 위해 '우리집 환경생활 실천계획부' 라는 이색 책자 3만부를 발간해 모든 가구에 무료로 나눠져 화제다.

동해시가 2천9백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자체 제작한 이 책자에는 각 가정에서 버리는 생활쓰레기의 월별.요일별 배출일자를 알려주는 수집달력을 비롯해 쓰레기 종류 및 버리는 요령, 환경보존을 위한 작은 실천요령, 생활쓰레기 무단투기행위 처벌에 관한 사항 등이 상세히 수록돼 있다.

특히 이 책자에는 각 가정에서 1년 동안 쓰레기를 종류별로 버리는 양과 공기를 깨끗하게 사용하는 방법, 물을 맑게 하는 방법, 쓰레기와 토양오염을 줄이는 방법, 소음과 악취를 줄이는 방법 등 환경보존을 위한5개 항의 실천사항에 대해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이행실태를 기록하도록 꾸며져 있다.

시민들이 알뜰한 살림살이 꾸리기를 위해 일상생활화하고 있는 가계부와 차(車)계부를 쓰듯이 환경보존활동도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자는 취지다.

시는 시민들의 환경보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이 책자를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시는 또 이 책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12월쯤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활용상태 및 특이한 환경보존을 위한 실천사례 등을 공개 공모해 시상할 방침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매년 새로운 내용을 보강해 맑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시민들의 길잡이로 활용토록 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동해〓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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