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교동에 한옥마을… 최부잣집 등 2만3300평 정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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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잣집이 있는 경주시 교동 일대가 '교촌 한옥마을'로 탈바꿈한다.

경주시는 교동의 경주 최씨 고택(중요민속자료 27호)이 있는 이 일대 2만3300여평을 정비해 한옥마을로 만든 뒤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 사업에 4년간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주 최씨 고택은 조선시대 10대 300년간 만석꾼으로 불렸던 최부잣집으로 현재 영남대가 소유하고 있다. 시는 부서진 기와집과 초가 등 65채의 원형을 찾아내 복원하고, 마을 옆에 주차장과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또 옛날 저잣거리와 교촌 한옥마을을 소개하는 영상관도 건립키로 했다. 시는 한옥마을이 완공되면 첨성대.반월성.안압지를 연결하는 탐방로도 개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씨 고택 소유자인 영남대와 기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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