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한국지점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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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올해중 국내 지점 숫자를 2배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신사옥(서울 봉래동 소재) 개관 기념식 참석차 방한(訪韓)한 키이츠 윗슨 HSBC그룹 부회장(57.사진)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서울지역 3곳에 불과한 지점을 올해 안에 6곳으로 늘려 개인 및 도매금융 영업을 본격 확장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는 "HSBC는 한국정부의 규제완화 추이를 봐가며 외국 유력회사의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펼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윗슨 부회장은 HSBC의 서울은행 인수협상 결렬과 관련, "가격이 맞지 않아 실패한 것이 안타깝다" 면서 "HSBC는 이미 한국에 진출한 외국은행 중 2~3위의 영업실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향후 한국의 여타 은행을 인수할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덧붙였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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