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예상자 방송출연 '반칙'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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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나라당이 4일 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TV출연을 문제삼았다.

주로 민주신당 영입대상 인사들이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이 공개한 명단에는 KBS와 MBC의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나형수(羅亨洙).이계진(李季振).이상벽(李相璧).최동철(崔東哲).추성춘(秋成春).손석희(孫石熙)씨 등. 인천TV에 출연중으로 자민련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개그맨 김형곤(金亨坤)씨도 포함됐다.

李대변인은 이들의 출마예상지역까지 소개하면서 "이들의 방송출연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를 선관위에 문의했다" 고 밝혔다.

당 차원의 거론은 처음이다.

종전에는 황수관(黃樹寬) 연세대 객원교수로부터 '위협' 을 받아온 박주천(朴柱千.마포을)의원 등이 개별적으로 이의를 제기해왔다.

李대변인은 이날 "해당 인사들은 당장 방송출연을 중단하라" 며 "법적 대응도 검토 중" 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신당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황수관 박사, 전성철(全聖喆)변호사, 임종석(任鍾晳) 전 전대협의장 등은 방송출연을 중단했다" 고 말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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