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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에 이것만은 '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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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시간이야말로 수능 당일에 필요한 자신감을 만드는 마지막 기회다. 수능 전 마무리 비법을 주요 입시업체를 통해 들어봤다.

수능 마무리 전략은=마무리 학습은 이미 공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보완하고 반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각 과목의 주요 단원과 개념을 구분해서 리스트를 만들고 불확실한 부분의 틀린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된다. 문제풀 때 주어진 텍스트와 제시된 정보에서 답을 찾는 연습도 필요하다. 답은 주어진 텍스트 속에 있다. 지문을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는 연습과 문두(발문)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꼼꼼히 챙기는 훈련이 필요하다. 실전 감각을 놓여서도 안된다. 수능 전까지 1회 이상은 실제로 수능을 치르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 푼 후에는 틀린 문제를 꼭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오답 노트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틀린 문제의 개념부터 다시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각 영역별로 반드시 출제되는 고난도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각 영역별로 출제 가능한 핵심 내용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실수를 줄이는 연습도 필요하다. 주어진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무리 없이 풀어내는 것, 발문과 선택지를 정확하게 읽고 숙지하는 것, OMR 카드에 올바르게 정답을 옮겨 적는 것을 말한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일주일 동안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만 정확히 숙지하고 지켜도 마무리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먼저 공부했던 내용 중에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부분만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필수다. 단, 중요 부분이라 하더라도 세부사항까지는 들추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로 점수를 올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과목에 하루 정도를 온전히 할애하는 과감성도 필요하다. 올해 모의평가 성적을 면밀히 살펴보면 점수 상승 가능성이 높은 과목(영역)이 눈에 보일 것이다. 그 중 단기간 학습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을 하나 골라 남은 주말 중 하루를 투자해 집중공략을 하는 게 좋다.

셋째, 마지막 3일 정도는 매일 하루 2시간 이상을 언어영역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수능 고득점을 위해서는 언어영역에 대한 자신감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6·9월 수능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성도 있다.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있다. 이해 안 되는 부분만 골라서 다시 정리하거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출제비중이 낮은 부분까지 뒤적이는 일은 불필요하다. 오히려 불안감만 키울 가능성이 높다. 시험을 코 앞에 두고 새로운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될 ‘금기사항’이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엄습하는 공포와 불안감이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시사정리는 절대 따로 할 필요가 없다. 수능시험에 시사적이고 실생활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고 해서 시사정리를 따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꼭 정리하고 싶다면, 올해 주요 이슈의 제목 정도만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밤을 새며 공부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침부터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부리듬을 조절해야 할 때다.

컨디션 조절은 이렇게=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합격을 기원하는 선물과 주변의 격려가 많다. 하지만 과도한 격려는 오히려 수험생의 마무리 학습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험생은 수능 당일 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컨디션과 건강 관리 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고3 수험생은 일반인에 비해 다소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만약 감기기운이 있을 경우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거나 온욕을 하면 좋다. 수능이 코 앞이라 불안하더라도 쉴 땐 확실히 쉬고, 무리를 하지 않는 것이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좋은 방법이다. 아침에 머리를 맑게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밤 늦게 공부하는 습관이 붙은 학생이라도 이 시기부터는 자정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시험에서 오는 긴장과 불안을 떨쳐내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험생 학부모의 경우 이제까지 공부한 것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해주는 것이 좋다.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편한 마음을 갖도록 마인드 컨트롤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장시간 앉아서 공부하기 때문에 긴장된 목 근육을 자주 풀어주는 것이좋다. 공부가 지루하거나 능률이 떨어질 때도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산책이 효과적이다.

공부에 지친 수험생을 위해 특별식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평소에 먹던 식단 그대로 챙기되 찬 음식보다 따뜻한 음식 위주로, 너무 기름지지 않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면 좋다. 기억력과 집중력은 포만감을 느낄 때보다 약간 위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높아지는데 만약 수능 당일에 간식을 챙겨간다면 과일이나 주스가 좋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평소에 하던 공부나 생활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고,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하는 마인드 컨트롤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설 기자

도움말=메가스터디·유웨이중앙교육·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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