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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밀레니엄 축제 '들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새 천년을 하루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폭죽이 터지고 뉴 밀레니엄 행사 리허설이 열리는 등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지자체 등이 마련한 '각종 행사를 지켜보며 가족들의 건강.남북통일 등 소망을 비는 모습들이었다.

○…국가행사로 치러지는 강릉 정동진 새 천년 해돋이 축제장에 마련된 대형 특설무대에서는 30일 주요 행사 등의 리허설이 열렸다.

정동진 일대에는 이날 오전부터 차량들이 몰려들어 강릉시가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을 금지시켰다.

○…제주도의 '새 천년 성산 일출제' 개막 리허설에서는 성산 일출봉 분화구에 특수 조명이 설치된 가운데 불꽃 점화와 함께 화산 폭발의 모습이 연출돼 도민과 관광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서울시청 앞 광장 '새해맞이 장식물' 이 지난 22일 점등된 데 이어 서울 새즈믄 거리(광화문~시청앞) 1㎞ 구간의 은행나무 2백40그루에 흰색과 비취색 전구 26만여개가 매달렸다.

30일 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31일 새 천년 맞이 자정행사에서 '불의 춤' 을 선보일 서울국악예술고 학생 3백여명이 예행연습을 가졌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에서는 30일 오후 7시부터 분단의 상징인 '철조망' 을 끊는 행사의 예행연습이 실시됐다.

경기도립예술단 극단 단원 40명은 리허설을 가진 뒤 철조망을 붙잡고 예정에 없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을 부르며 통일을 기원했다.

○…전자산업도시인 경북 구미시의 밀레니엄 행사장인 신평동 동락공원에서 30일 오후 열린 리허설에서 전자음으로 재현한 에밀레 종소리가 21번 울려퍼지자 1천여명의 시민이 환호했다.

○…서해안에서 해뜨는 마을로 유명한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에서는 이날 오후 3시 주민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돋이 축제 리허설이 열렸다.

교로리 석문각(팔각정)에서 해가 지는 순간 농악놀이.부채춤 등이 이어져 분위기를 북돋웠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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