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춘란배에서 이창호9단이 중국의 마샤오춘(馬曉春)9단에게 불계패하는등 세계최강 한국바둑이 일대 수난을 겪었다.
한국은 X마스인 25일 베이징(北京)의 치엔멘(前門)호텔에서 벌어진 2회춘란배세계바둑선수권전에서 지난번 우승자 조훈현9단 1명만이 일본의 모리타 미치히로(森田道博)9단을 꺾고 2회전에 올랐을 뿐 이창호9단 유창혁9단 서봉수9단 최명훈7단 김승준6단등 최정예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유창혁은 중국신예 펑췐(彭□)3단, 서봉수는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9단, 최명훈은 중국신예 콩지예(孔杰)5단, 김승준은 중국의 3인자 저우허양(周鶴洋)8단에게 각각 패배했다.
한국은 백을 쥔 기사 5명이 모두 졌고 중국은 5명 전원이 8강에 진출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우승상금 15만달러의 춘란배는 2000년 4월 난징(南京)에서 8강전을 갖는다.
8강 대진은 조훈현 - 콩지에, 마샤오춘 - 저우허양, 창하오(常昊) - 왕리청, 요다 - 펑췐.
박치문 전문위원
◇ 2회전 결과
이창호(백)- 마샤오춘(흑):흑불계승
조훈현(흑)- 모리타(백):흑불계승
유창혁(백)- 펑췐(흑):흑1집반승
서봉수(백)- 요다(흑):흑3집반승
최명훈(백)- 콩지에(흑):흑7집반승
김승준(백)- 저우허양(흑):흑1집반승
창하오(백)- 도노히로아키(흑):백불계승
저우준쉰(백)- 왕리청(흑):흑3집반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