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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박용성 회장 중국서 서둘러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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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동생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4일 오후 조문을 마친 뒤 빈소를 나서고 있다. [최승식 기자]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4일 오후 4시30분쯤 부친의 빈소에 도착한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 박중원 전 뉴월코프 대표는 부친의 영정을 보자마자 크게 소리 내 울었다.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중국 출장 중이던 3남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중앙대 이사장)도 서둘러 귀국, 오후 9시40분부터 빈소를 지켰다.

빈소에는 고인(2남)의 형 박용곤(장남) 두산그룹 명예회장과 동생인 박용현(4남) 두산그룹 회장, 박용만(5남) ㈜두산·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 유족이 자리를 지켰다. 서울대병원장을 지낸 박용현 그룹 회장은 오전부터 병원 관계자와 직접 장례 절차를 준비했다.

두산 그룹 관계자는 “박용곤 명예회장이 고인의 장례를 두산 그룹 전직 회장의 예우를 갖춰 준비하라고 했다”며 “박 명예회장은 가족장으로 하자고 의견을 냈고, 상주인 고인의 장남 박경원 성지건설 부회장도 이를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병철·이현택 기자 , 사진=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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