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온천단지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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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인천 국제공항이 들어서는 영종도에 온천단지가 개발된다.

온천개발업체인 대맥은 최근 인천시 중구 운북동 산 2백57의 1일대에서 노폐물 제거 효과가 뛰어난 해수온천을 개발, 한국자원연구소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증을 받았다.

인천시 중구청은 최근 검증기관의 조사 보고서에 따라 온천발견 신고를 수리해 본격적인 온천단지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대맥은 내년 상반기 중 온천지구 지정을 받아 이르면 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발용지는 2만2천여평으로 개발을 추진하면서 필요하면 토지를 더 확보할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사업비는 기본 설계 등 기초 개발비만 약 3백억원이며 호텔 등 시설비까지 포함하면 1천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온천단지는 현재 조성 중인 신공항 배후단지와 거의 붙어 있고 국제공항 고속도로 이용도 손쉬워 교통이 편리하다.

이 온천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PH6.8의 약산성수로 칼슘.나트륨.염소 등의 성분이 많이 함유된 식염천이다.

특히 비누칠을 하면 인체의 노폐물이 깨끗이 씻어질 뿐 아니라 무좀.주부습진.부인병.여드름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온천 개발로 올해 초 평당 20만 수준이던 땅값이 50만~1백만원으로 껑충 뛰었으나 물건을 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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