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로 만든 요구르트 첫선…충남도농업기술원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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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식물성 요구르트가 처음으로 개발됐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20일 식물성 섬유가 풍부한 보라색 고구마에 젖산균을 배양하는 방법으로 요구르트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고구마 요구르트는 동물성 단백질을 분해해 만든 기존 요구르트에 비해 소화가 잘되고 고구마 맛과 요구르트 특유의 단맛이 조화를 이뤄 독특한 맛을 낸다.

특히 많이 마셔도 살찔 염려가 없어 다이어트 여성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기술원은 내년 중 도 충남내 유가공업체에 고구마 요구르트 제조기술을 이전,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보라색 고구마는 재래 고구마보다 단백질과 무기질이 많아서 발효시 응고가 잘돼 요구르트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기술원측의 설명이다.

이 요구르트는 섭씨 1백도의 고온에서 30분간 찜통에 찐뒤 껍질을 벗긴 보라색 고구마 1백g에 탈지분유 10g, 물 1백g을 섞어 섭씨 1백도에서 20분간 살균해서 만든다.

이렇게 살균한 고구마 혼합 물질에 젖산균 배양액 10g을 첨가해 인큐베이터에 넣은뒤 섭씨 35~37도에서 24시간 발효시키면 요구르트가 된다고 한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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