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광주대 등 대학서도 다양한 새천년 행사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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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남대.광주대 등 대학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루기 위한 밀레니엄 축제를 마련, 눈길을 끌고있다.

전남대는 오는 26일부터 '다른 존재와 더불어' 라는 주제를 내걸고 다양한 새천년 맞이 행사를 벌인다.

이 기간 동안 학내에서 불우이웃 돕기 사랑의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복지시설에 기탁할 예정이다.

또 학내 5곳에 사랑의 모금함도 설치된다.

대학 동아리들의 무대와 합창단 공연도 잇따른다.

31일 오후 11시부터는 교내 5.18광장에서 학내구성원과 동문.지역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의 제야축제가 열린다.

개막공연과 함께 세계의 제야 표정이 영상으로 보여지며 노성만(盧成萬)총장의 새천년 메시지를 비롯, 미국.중국.일본 등의 교류대학 총장들의 메시지도 낭독된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가자 중 1백명을 선정, 사회교육원.어학원 이용권과 장학금 증서 등을 준다.

전남대 관계자는 "지역 공동체 구성원과 함께 새천년을 설계하자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 며 "열린대학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광주대는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교내 호심관 대강당에서 60세 이상 노인 6백명과 유치원.초.중등학생 각 20명, 지도층 인사 등을 초청, 새천년 맞이 한마당 행사를 벌인다.

우리 사회를 건설하는데 공이 큰 지역 어른들을 모셔 위로하는 한편 새천년을 이끌어갈 학생들과 함께 새천년의 희망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이날 유치원과 초.중등학생들이 지역 어른들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하고 어버이 은혜를 합창한다.

또 종교계 지도자들과 광주시장.의회의장 등의 새천년 메시지가 전해진다.

행사 2부에서는 국악한마당.민요메들리 공연 등이 이어지며 노인들을 위한 만찬과 선물증정도 있다.

조선대도 새천년 맞이 행사의 하나로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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