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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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트레킹 등 건강을 위한 아웃도어 활동이 피부엔 독이 될 수 있다. 까딱 방심했다간 살이 트거나 갈라지고 기미·주근깨가 짙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야외활동을 즐기면서 피부를 지키려면? 번거롭더라도 한 두가지 화장품은 챙기는게 답이다.

야외 스포츠를 할 때 피부가 나빠지는 이유는 무얼까. 연세미타임 피부과 정우길 원장은 “야외 스포츠를 즐길 때 가장 큰 문제는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검게 타고 탄력을 잃는 등 노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또 산처럼 높은 지대나 계곡같이 공기가 차가운 곳에서 오랜 시간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 주름이 생기거나 살이 트게 된다. 정 원장은 “야외 활동으로 오는 급격한 피부 노화를 방지하려면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틈틈이, 그리고 꼼꼼히 발라주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야외 활동시엔 SPF 30이상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

야외활동할 때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지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SPF지수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지수로,평소에는 SPF15정도면 적당하나 야외활동시에는 SPF30 이상의 제품을 바르는 게 좋다. 하지만 기억해야할 것은 지수가 높은 것보다는 2~3시간 간격으로 자주 덧바르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자외선 A에 대한 차단율은 PA지수로 표시한다. 지수는 등급에 따라 +표시로 구분한다. 야외 활동 시엔 +++등급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티’없이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 길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고나서 30분 쯤 지나야 효과가나타난다. 100원짜리 동전 1개 정도 크기로 덜어 얼굴에 골고루 펴 바른다.

틈틈이 발라주는 보습제

보습은 건강한 피부를 가꾸기 위한 필수항목이다. 정 원장은 “보습만 잘해도 피부가 안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야외활동을 하다보면 각질이 생기고 피부가 갈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섣불리 벗겨내면 오히려 피부를 망치게 된다. 이럴 땐 보습제를 자주 바르는 게 좋다. 먼지 등으로 피부가 더럽다면 물티슈로 얼굴을 가볍게 닦아내고 다시 바르면 된다. 야외활동시에는 피부 표면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크림타입 보습제를 준비하는 게 좋다.

[사진설명]아웃도어시 피부를 지키지 위해선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사진의 화장품은 왼쪽부터 키엘 울트라 모이스처라이징 아이스틱 SPF30, 비오템 옴므 UV 디펜스 SPF50 PA+++, 라네즈 옴므 선블록 로션 SPF50 PA+++. 모델이 입고 있는 점퍼와 허리색은 모두 K2 제품.

<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

< 사진= 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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