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장 비싼곳 송파 오륜동-부동산 114 서울지역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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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송파구 오륜동이고 평당가격이 제일 높은 아파트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7평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서비스업체인 부동산114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륜동이 평균 평당가 1천1백28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남구 대치동이 1천7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평당 9백26만원으로 가장 비쌌던 강남구 압구정동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는 1천55만원으로 나타나 3위로 밀려났다.

또 송파구 잠실동이 1천24만원, 서초구 우면동이 1천3만원으로 평당가가 1천만원대를 넘는 지역으로 꼽혔다.

부동산114의 김혜현씨는 "오륜동의 경우 올림픽선수촌의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고 대치동도 외환위기로 폭락했던 중대형 아파트값이 크게 회복되면서 압구정동을 누르고 가장 아파트값이 비싼 동네로 떠올랐다" 고 분석했다.

반면 양천구 신월동이 평당가 3백71만원으로 가장 낮은 지역으로 조사됐고 ▶도봉구 도봉동(3백78만원)▶도봉구 쌍문동(3백87만원)▶성북구 길음동(3백90만원)▶금천구 금천동(3백9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아파트별로는 개포동 주공1단지 17평형이 평당 1천6백77만원으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는 등 재건축이 추진 중이거나 예정된 아파트들이 1~4위를 휩쓸었고 압구정동 한양8차 69평형이 평당 1천5백94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대치동으로 평균 평당가가 4백83만원이었고 그 다음은 압구정동(4백80만원).오륜동(4백75만원)순이다.

이에 비해 도봉동(2백8만원).신월동(2백9만원).오류동(2백10만원) 등은 이들 비싼 지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개별 아파트 중에서는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의 전셋값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 아파트 66평형이 평당 6백44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을 비롯해 38평형(6백18만원), 52평형(6백5만원)도 전셋값이 평당 6백만원을 넘어서는 5개 아파트 중에 들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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