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변전소 건설 반대 많아 공익위해 이해해 주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전기는 발전소에서 생산해 수송수단(송.배전선로)을 거쳐 고객에까지 배달되며, 수송은 산하(山河)와 임야 및 도심지를 경과해야만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가정과 산업현장의 전기는 경과지(經過地)마다 국가와 공공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주는 시민의 이해와 협조에 의해 수송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환경단체는 자연경관 훼손을 이유로 철탑과 변전소 건설을 한사코 반대하고 있다.

또 일부 민원인들은 내집 주변이나 토지는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자연경관을 훼손하며 전력설비를 건설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국가이익과 공공이익을 우선하면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 하자는 것이다.

일부 환경단체와 민원인들로 인해 송전선로 공사가 중단되거나 최적 경과지를 벗어나게 되면 적기 전력공급 차질은 물론 공사비 상승에 의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또 국가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돼 국가는 물론 개인의 가계에도 주름살이 잡힐 것이 틀림없다.

전력수송 설비는 국가 생존망 설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기 이해관계 때문에 전력설비 구축에 반대하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

21세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국민이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려 전력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길 바란다.

탁의균 <한전 서울 전력관리처 송전부 부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