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외교관 추방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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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워싱턴〓김종수 특파원]중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한 공동대응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은 8일 주미(駐美) 러시아 외교관 1명에게 간첩혐의로 추방명령을 내렸다.

이 조치는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 정무부의 체리 리버나이트 2등 서기관을 같은 혐의로 추방한데 이어 나온 것으로, 상호 외교관 추방사태로 양국 관계는 긴장상태에 접어들었다.

이 러시아 외교관은 국무부 건물에 설치된 도청장치를 이용하려다 연방수사국(FBI)요원들에게 체포됐으며 도청장치를 직접 설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미 정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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