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아 OECD 사무총장 “한국 성장세 놀라워 녹색성장 전략도 훌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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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27일 부산 세계포럼 개막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에 의존하기 때문에 세계경제가 회복돼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제3차 OECD 세계포럼 개막식에 앞서 주요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대통령, 앙헬 구리아 OECD사무총장, 폴앙리 라폰테 캐나다 OECD 대표부대사, 존 에번스 OECD 노동조합 자문위원회 사무총장. [부산=조문규 기자]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평가해 달라.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오늘 언론에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놀라운 결과다. 한국의 성과에는 정부의 전략적이고 구조적인 노력이 반영돼 있다. 특히 녹색성장 이니셔티브는 훌륭하다.”

-출구전략이 국제적 관심사다. 어떤 입장인가.

“아직 경기부양책을 철회할 때가 아니다. 다만 위기 상황에서 나온 이례적 정책은 서서히 철회하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특히 일부 국가의 국가부채가 심각한 수준인데 중장기 재정정책을 효과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

-OECD가 개발하려는 지표와 GDP 의 차이점 은.

“1인당 GDP 지표는 여전히 중요한 평가 수단이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이 지표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포괄적으로 진정한 의미의 발전을 보여주는 지표를 개발하려는 것이다.”

부산=최현철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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