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방문 남나리, 전통예절 교육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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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고국 예절이 어렵지만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고싶어요" 26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예지원에서 전통 예절 강습을 받은 남나리는 생소함에 힘들어 하면서도 고국 예절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3월 첫 고국방문때 한복을 처음 입어본 남나리는 이날 한복 연구가 이영희씨로부터 선물받은 한복을 입고서 다소곳이 앉아 귀를 쫑긋 세운채 예지원 강사들의 얘기를 꼼꼼이 들었다.

한복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는 남나리는 한복의 장점과 특징에 대해 듣고 입는법을 배운 뒤 서투르게 옷 고름을 매 주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소녀티를 벗어 성숙함까지 보인 남나리는 한복을 입고 얌전하게 한국 고유차를만들고 마시는 다도를 배운 뒤 큰 절도 익혔다.

예절 강습을 끝낸 남나리는 아버지 남외우씨와 어머니 최은희씨에게 큰 절을 올리고 직접 만든 차를 대접, 어린 자식에게 고국 문화를 익혀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던부모를 기쁘게 했다.

남나리는 "얘기로만 듣다가 직접 해보니 힘이 들지만 익숙해지면 편하게 할 수있을 것 같다"고 고국 예절 강습 소감을 밝혔다.

남나리는 고국 방문 6일째인 27일 오후 6시부터 호텔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좋아하는 마이클 잭슨의 록 앤 로빈(ROCK AND ROBIN)에 맞춰 5분여간 특기인 비엘만스핀(한쪽 다리를 등 뒤로 머리끝까지 올린 채 8번 회전) 등 고난이도의 연기를 고국 팬들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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