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패션, 동대문시장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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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구미.경산에서 주로 생산되는 경북지역 직물 제품이 국내 최대 의류타운으로 부상한 서울 동대문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동대문시장 두산타워 9층에서 패션쇼.직물전시회 등 '2000 경북패션페스티벌' 을 대대적으로 갖는다.

올해 4회째인 경북패션축제가 지역을 떠나 서울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

패션쇼는 기성 디자이너들과 전국 의류관련학과 학생들의 모임인 'IFUN'회원들이 20개 지역업체가 생산한 화섬원단으로 디자인한 작품 6백여점을 선보인다.

또 선일섬유.이화섬유 등 지역 8개 직물업체들은 홍보관을 설치, 신제품을 전시.판매한다.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 등 화섬이 주종을 이루는 경북지역 직물업체는 대략 1천7백여곳. 대구지역 2천4백여업체와 합치면 전국 직물 생산량의 60% 이상을 점한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홍콩.대만 등 해외바이어들의 다양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동대문 상권과의 교류를 넓혀 지역 섬유업체들의 영업범위를 넓혀 주기로 했다.

경북도 윤종건(尹鍾健)생활산업계장은 "2만7천여업체가 입주한 동대문시장에는 지역 출신들이 적지 않다" 며 이번 행사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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