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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화여고 3인방' 월드컵 출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세화여고 3인방' 이 26일 일본 노베야마에서 열리는 3차 월드컵대회에 출전, 또다시 금맥을 캔다.

서울 세화여고에 재학중인 최민경(17).박혜원(16).주민진(16) 등은 1, 2차 월드컵 대회를 거치며 기량이 급성장해 2002년 겨울올림픽 금메달 유망주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1차 월드컵에서 금메달 하나씩을 나눠가졌다. 주민진이 5백m, 최민경이 1천m에서 우승한데 이어 박혜원은 3천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최민경은 이달초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차 월드컵에서도 3천m에서 우승했다.

이들의 급성장 비결은 올해 두차례에 걸친 이탈리아 전지훈련에서 실전같은 지옥훈련으로 최대 약점인 스피드를 보완한 후부터. 나가노 겨울올림픽 최연소 메달리스트인 최민경은 순발력과 스피드가 뛰어나 단거리에 강하다.

박혜원.주민진은 중학생이던 지난해 9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던 무서운 신인. 박혜원은 지구력이 뛰어나 장거리에 강하며 주민진은 순발력.경기운영 능력이 발군인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전명규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들 3인방이 선배 안상미.김문정의 부상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며 "실전경험을 통해 전이경 못지않은 정상급 선수가 될 것" 이라고 평가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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