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은행 현금 인출기에서 100만원권 수표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은 1일 "고액 인출 고객의 편의를 위해 전 지점에 100만원권 수표를 찾을 수 있는 현금 인출기를 이달 내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 측은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동대문.청담동과 경기도 일산 지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조흥은행도 수도권 일부 점포에 100만원권 인출기를 설치해 고객들의 반응을 살핀 뒤 전 지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현재 현금 인출기를 통해 고객들이 1회 500만원, 하루 1000만원까지 인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도난 등을 우려해 고액 수표는 내주지 않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동화기기에서 10만원권 뭉치로 인출하거나 창구에서 발행수수료를 물고 100만원권으로 찾아야 했던 고객들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나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