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패스트푸드점 브랜드 '한니베'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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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남대는 교내 제1학생회관 2층에 패스트푸드점 '한니베' 를 지난 15일 냈다.

한니베는 이 대학이 자체 개발한 브랜드이며, 수익금은 학생들의 장학금과 복지비로 쓸 계획이다.

전남대는 당초 비좁은 기존 식당공간을 늘릴 것을 검토했으나, 보다 적극적으로 신세대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패스트푸드점을 내게 됐다.

이 점포는 40평 규모(주방포함)로 햄버거.치킨.음료수 등을 팔고 있으며, 개점 첫날 매출액은 1백50만원이었다. 한달 매출 예상액은 4천만원 정도.

학교 측은 자체 음식재료 등을 개발해 시내 상권에 진출, 유명 패스트푸드점과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도 공모를 통해 정했다.

'한니베' 는 '한 입에' 를 소리나는 대로 쓴 것이다. 전문 매니저를 고용, 매장 관리뿐 아니라 시장 조사 등을 계속하고 있다. 신세대 감각에 익숙해 있는데다 대학의 풍부한 인적자원을 활용하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다음달 이 학교 농과대 일부 교수.학생들이 제빵 제조회사를 창업할 예정이어서 교내 다른 사업과 연계가능성도 크다. 그런 만큼 상당히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전남대 천득염 학생처장은 "믿고 찾을 수 있는 대학의 이미지를 살려 시장공략에 나선다면 성공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시내 상권 진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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