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호프집화재 재수사…정성갑씨등 70명 송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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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인천지검은 12일 인천지방경찰청이 '라이브Ⅱ 호프' 업주 정성갑(鄭成甲.34)씨 등 이번 화재사건 관련자 70명을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호프집 화재참사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들어갔다.

구속송치자는 16명, 불구속은 30명, 수사중 24명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또 국회의원.경찰서장이 鄭씨의 배후 인물이라고 주장한 호프집 전 종업원 K군(18.고3)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K군의 부모.담임교사 등이 입회한 가운데 K군을 조사한 결과 "폭로 내용 전부가 꾸민 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 밝혔다. 경찰은 K군이 거짓 내용을 폭로한 배경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鄭씨를 상대로 비밀장부 존재 여부와 구청.경찰 고위 간부에게 뇌물을 상납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鄭씨가 감춰뒀거나 비호세력에 전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뭉칫돈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 밝혔다.

또 10대 종업원들의 불장난으로 잠정 파악된 화재 원인에 대해서도 원점부터 다시 조사하고 있다.

인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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