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구청 '제안 마일리지제' 성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광주북구청(청장 金載均)이 지난해 11월 도입한 '제안 마일리지 제도' 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안 마일리지제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정에 반영, 행정 서비스를 높이자는 취지로 제안 1건당 1마일의 누적점수를 주고있다.

분기별로 제안 내용을 심사, 채택될 경우 시상하고 10~25마일까지 점수를 계산해 준다.

이 제도 도입이전에는 연 20여명의 직원들이 30건 정도 제안하는데 그쳤으나 올들어서는 11월 현재 2백78명(전체직원의 34%)이 참가, 제안건수가 3백4건에 달해 10배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인접한 전남대와 북구청의 교류협력사업.정신지체 장애인과 치매 노인을 위한 안내 목걸이 지급 등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업무효율화 차원에서 환경개선부담금과 교통유발부담금에 대해 합동조사가 제안, 연 1천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상(喪)을 당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상제도우미' 제는 당초 현장 서류발급을 제안, 나중에 돗자리.천막 등 집기를 대여해 주는 것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구청측은 제안 마일리지 점수가 1백마일에 도달할 경우 해당 직원을 제안왕으로 선발, 표창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마일리지가 가장 높은 직원은 30점으로 2001년쯤 제안왕이 탄생될 전망. 북구청 관계자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와 주민들의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 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