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서울총회 개막…美FBI 한국지부 개설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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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제68차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총회가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힐튼호텔에서 1백36개 국가의 경찰 주요 인사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참석자 중에는 핀란드와 짐바브웨의 내무장관, 미국 연방수사국(FBI) 루이스 프리 국장, 러시아 내무차관, 중국 공안차관, 브라질.캐나다.태국.뉴질랜드.베트남 경찰청장 등 60여개국의 치안총수가 포함돼 있다.

이번 총회에서 각국 대표들은 테러.마약밀매.조직범죄.인신매매.공무원 독직.문화재 밀매 등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각종 범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국제경찰 협력 증진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인터폴 집행위원 13명 중 임기가 만료되는 5명의 후임자를 선출하고 69, 70차 총회 개최지도 선정하게 된다.

행사기간 중 참석자들은 용인 민속촌과 경찰대학.국기원 등을 방문하고 태권도 및 경찰 체포술 시범과 농악놀이 등을 관람하며, 판문점.비원.이천 도예지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총회기간 중 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은 프리 FBI국장을 비롯, 주요 국가의 치안총수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국제적 경찰교류 협력체제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金청장은 특히 프리 국장과 FBI 한국지부 개설을 위한 실무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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