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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희 기자에게 물어보세요] 아토피 피부염 치료방법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문>

네살 된 딸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너무 고생을 합니다. 바르는 연고는 스테로이드제제라 신경이 쓰입니다(서울 성산동 연이엄마).

<답>

태열로 시작하는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진물.부스럼.딱지 등이 특징이죠. 어린이 5% 정도가 이 병을 앓을 정도로 흔해요. 말하자면 심한 건성피부를 타고난 건데 몇달 치료로 병이 완치되지는 않습니다. 최소한 몇년은 잘 관리해야 합니다.

우선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목욕할 때 가능한한 비누를 사용하지 말고 가볍게 샤워만 하세요. 때미는 수건은 금물입니다. 목욕 직후 젖은 피부에 어린이용 보습제를 촉촉하게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방안 기온은 섭씨 20도, 습도는 50~60% 정도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속옷은 물론 면제품을 입히고요.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았다가 안 먹이는 게 좋습니다.

단 연이는 성장기이므로 필수 영양소가 포함된 음식이 문제될 땐 다른 종류의 음식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예컨대 우유가 문제라면 두유로 바꿔 먹이세요. 가려움증을 방치하면 아이가 짜증을 내고 밤잠을 설치는 등 성격이 나빠질 수 있는데다 긁다가 세균감염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가려운 증상은 덜어줘야 합니다. 손톱은 늘 짧게 깎아주고요. 염증이 심한 부위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줘야 하는데 부작용이 적고 장기간 수시로 사용할 수 있는 저(低)농도 약제라야 합니다.

◇ 상담을 원하는 분은 문의내용을 생활과학부 팩스(02-751-5627)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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