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승용 '대학여행사'…충청대 관광학부 교수·제자 7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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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학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교내에 여행사를 차려 학생들의 현장실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청대학(충북청원군 소재)관광학부 민양기 교수와 졸업생 7명.

회사 이름은 '지오 투어 (Geo Tour)주식회사' 로 閔교수가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자본금은 3억5천만원이다.

이 회사는 내국인의 국내외여행은 물론 외국인의 국내여행알선 면허도 있는, 도내에 몇 안되는 '일반여행업체' 다.

이 회사는 閔교수의 제의에 따라 학교측의 전격 지원을 해 출범했다.

閔교수는 "이공계와는 달리 실용지식의 습득 기회가 흔치 않았던 현실을 극복해보자는 취지에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고 말했다.

이 회사는 관광학부의 '여행사경영' 전공학생들에게 더없는 실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이드역할을 포함해 여행알선업무의 모든 것을 여기서 실습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이 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유럽, 캐나다 등지의 연수여행이나 동아리들의 연수여행, 졸업여행을 주로 알선해왔으나 내년부터는 외국인 관ㅀ?유치에도 영업력을 발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閔교수는 김치담그기 체험과 사찰관광을 묶은 관광상품을 일본에 팔기위해 12일 일본출장을 떠난다.

閔교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장기적인 홍보투자와 사이버마케팅에 적극 신경을 쓸 계획" 이라며 "아직은 적자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흑자가 나면 학생들 장학금으로 환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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