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선 14일 결선투표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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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키예프 AFP.AP〓연합]지난달 31일 치러진 우크라이나 공화국 대선 개표 결과 레오니드 쿠츠마 현 대통령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 오는 14일 결선투표가 실시될 전망이다. 정확한 선거결과는 주말께 나올 예정이다.

이날 소시스-갤럽사(社)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츠마는 유효 지지율 39.5%로 1위를 차지해 21.1%의 지지율을 보인 공산당의 페트로 시모넨코 후보를 크게 앞섰다.

우크라이나 모닝 서비스와 키예프 국제사회과학연구원 등 또 다른 2개 기관의 출구조사에서도 쿠츠마가 40% 안팎의 지지율로 20%대의 시모넨코 후보를 따돌릴 것으로 나타났다.

쿠츠마는 그러나 당선 확정에 필요한 50% 득표에는 실패해 2위 후보와의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5년간의 경제개혁 정책에 대한 국민심판격인 이번 대선에서 시모넨코 후보와 급진적 마르크스주의자 나탈리아 비트렌코 등 좌익세력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선거위원회는 지난 91년 옛소련에서 독립한 후 3번?치러지는 이번 대선에 총 유권자의 약 70%가 참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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