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년 20여개 스포츠행사 유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제주도가 내년중 20여개의 각종 스포츠 관련 행사를 개최, 새천년 관광제주 부흥은 물론 경제회생을 기대하고 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중 제주에서 개최가 확정되거나 개최를 추진중인 스포츠행사는 모두 2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30개국 1천여명이 참가하는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와 7월 예정인 세계철인3종경기대회등 4건의 국제행사 개최가 이미 결정됐다.

또 3월 전국주니어골프대회와 중.고교태권도대회등 7건의 전국규모 행사등 국제행사를 포함해 모두 11건의 행사가 이미 개최가 확정된 상태다.

도는 이외에도 대통령배 전국고교배구대회.전국수영대회, 씨름왕선발대회, 전국 중.고 체조대회등 9건의 행사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사개최로 도가 예상하고 있는 경제파급효과도 크다.

내년 7월 개최되는 세계철인3종경기대회에 30개국에서 3천5백명이 참가, 47억1천여만원의 관광소득효과가 예상되고 코리아오픈 배드민턴대회로는 36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되는등 20개 스포츠이벤트로 모두 3백44억원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행사가 치러질 제주도내 체육관련시설이 아직 제대로 정비.확보되지 않은데다 행사가 너무 많아 자칫 부실행사로 전락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가 총괄조정 역할을 맡아 각종 시설정비 작업에 들어가는등 내년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면서 "관광.휴양.스포츠의 메카로서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