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강남구.서초구 일대에서 변압기가 낙뢰로 고장나 신호등 작동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밤늦게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5시40분쯤 천둥.번개를 동반한 벼락이 치면서 강남.서초.송파구 등에서 변압기가 고장나 삼성역 종합전시장, 농수산물센터 앞 네거리, 올림픽대교 남단 등 강남 일대 주요 도로의 신호등 60여곳의 작동이 한꺼번에 멈췄다.
특히 쏟아지는 비와 함께 퇴근길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강남대로.도산대로.테헤란로.양재대로 등에서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느림보 운행이 밤늦도록 이어졌다.
또 송파구 잠실 등의 일반 가정에서의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후 6시40분쯤 송파구 문정동.장지동 등의 5백여 가구와 인근 군부대 등에서 낙뢰로 전선이 끊어지는 바람에 20여분간 정전됐다.
오후 7시쯤에는 송파구 문정동 모 골프연습장 철제빔이 넘어지면서 전선을 덮치는 바람에 인근 10여가구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최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