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정전 등으로 퇴근길 교통 대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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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서초구 일대에서 변압기가 낙뢰로 고장나 신호등 작동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밤늦게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5시40분쯤 천둥.번개를 동반한 벼락이 치면서 강남.서초.송파구 등에서 변압기가 고장나 삼성역 종합전시장, 농수산물센터 앞 네거리, 올림픽대교 남단 등 강남 일대 주요 도로의 신호등 60여곳의 작동이 한꺼번에 멈췄다.

특히 쏟아지는 비와 함께 퇴근길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강남대로.도산대로.테헤란로.양재대로 등에서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느림보 운행이 밤늦도록 이어졌다.

또 송파구 잠실 등의 일반 가정에서의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후 6시40분쯤 송파구 문정동.장지동 등의 5백여 가구와 인근 군부대 등에서 낙뢰로 전선이 끊어지는 바람에 20여분간 정전됐다.

오후 7시쯤에는 송파구 문정동 모 골프연습장 철제빔이 넘어지면서 전선을 덮치는 바람에 인근 10여가구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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