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고위급회담 대표 페리·셔먼 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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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길정우 특파원]미국은 올 연말 이전에 워싱턴에서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며 미국측 회담대표로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과 웬디 셔먼 국무부 자문관을 공동으로 선임할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페리 조정관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측 대표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북.미 고위급 회담의 주요 목적이 "양국관계 정상화와 북한이 미사일기술수출통제체제(MTCR)를 수용토록 설득하는데 있다" 고 덧붙였다.

페리 조정관은 또 지난 5월 평양 방문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의 친서를 휴대했었다고 공개하고 당시 북한측과는 어떠한 거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군사위원장을 초청, 3자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단계가 아니며 지금 이를 권고하지도 않겠다" 면서도 "장래를 위해 가능성을 ソ쳬舊層?않겠다" 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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