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텔레콤 실전 사격연습 가상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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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실내에서 실제 전투상황과 똑같이 사격연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벤처기업 모든텔레콤이 개발한 '영상사격술 시뮬레이터' 는 레이저총으로 스크린에 그려져있는 적(敵)을 향해 쏘면 곧바로 명중여부와 총을 맞은 지점이 나타나도록 한 것이다.

방아쇠를 당기면 총소리를 내면서 사격하는 사람이 진짜 총을 쏜 것처럼 반동도 느낄 수 있어 실전을 방불케하는 연습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실내전투.테러진압.야간전투 등 특수상황의 시나리오가 컴퓨터에 저장돼 있어 연습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점. 특히 실패했을 때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줘 사격숙련도를 크게 올려준다.

2년간 12억원을 들여 개발된 이 시스템은 동시에 4명이 훈련할 수 있다. 가격은 외국 훈련시스템이 2억5천만~3억원인데 비해 1억5천만원 정도로 저렴하다. 현재 육군사관학교.경찰청 등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발칸포.기관총.헬리콥터 미사일요격.함포사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응용소프트웨어도 개발중이다. 일부 민간용 제품도 나와있다. 문의 0345-431-3411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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