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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학생 묶는 사이버 캠퍼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유학생을 하나로 묶는 사이버 캠퍼스가 이달초 문을 연다.

학교 이름이 '오스틴' (인터넷주소 ostin@oasis.or.kr.)인 이 사이버 캠퍼스는 대전시 유성구 한국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 정부출연기관)가 개설, 운용한다.

센터측은 이 홈페이지가 가동되면 현장에 가지 않으면 받아볼 수 없었던 세미나 자료나 논문 등 학술정보를 네트워크화된 각국 유학생회를 통해 실시간으로 안방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측은 또 학술 정보뿐 아니라 기술 복덕방.인력은행.유학안내.벼룩시장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회원으로 가입한 학생회는 미국 84개를 비롯해 캐나다.영국.독일.호주.뉴질랜드.일본 등 모두 1백20개. '오스틴' 이 생겨난 것은 독일 베를린 공대에서 수학중인 윤용상씨가 지난 8월 이 센터에 보낸 한 장의 E메일이 계기가 됐다.

尹씨는 "베를린 대학에만 1백80명의 한인 학생이 공부중이지만 전 세계 다른 대학이나 본국과 고립돼 있어 최신 학술정보 입수에 어려움이 있다" 고 호소했다.

尹씨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사이버 공간상에서 각국 유학생회를 연계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전세계 한인 과학기술자를 하나로 묶는 작업을 하고 있던 센터측은 곧바로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센터측은 각국의 한인 학생회에 E메일을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센터 한선화(韓善和.39.여)단장은 "사이버 캠퍼스는 한인 학생들의 정보 보물창고가 될 것" 이라며 국내외 학생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042-828-5049 .

[이석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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