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초 일반담배보다 타르성분 5배 더 많이 함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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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최근 금연보조제로 널리 애용되고 있는 '금연초' 에 일반담배보다 훨씬 많은 양의 '타르'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성재(李聖宰.국민회의)의원은 29일 "한국인삼연초연구원에 따르면 금연초 1개비에 들어있는 타르성분은 38.7㎎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디스 담배 1개비에 함유된 7㎎의 5배가 넘는 수치" 라고 밝혔다.

李의원은 "현재 금연초는 의약품이나 식품으로 규정돼 있지 않아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에 일반소비자들이 유해성을 모르는 채 한세트에 20만원이나 하는 금연초를 피우고 있다" 고 말했다.

李의원은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지난 6월 '금연초의 효과와 안전성을 알 수 없다' 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일반 공산품으로 분류돼 있는 금연초를 조속히 의약품으로 규정해 정부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李의원은 "니코틴 중독증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니코틴 패치는 미국에서 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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