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정민태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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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에이스' 정민태(35)가 1군 복귀 후 2연승을 올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민태는 2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6안타만을 허용하며 2실점 하는 호투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시속 144㎞의 직구부터 체인지업.커브.슬라이더까지 다양한 구질을 보인 정민태는 5회까지 탈삼진 4개를 빼앗고 산발 2안타.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정민태의 올 시즌 성적은 6승11패. 지난해 17승2패로 다승부문 1위에 올라 최고연봉(7억4000만원) 선수의 자리에 우뚝 선 그는 여름철 들면서 5연패 끝에 지난 3일 2군으로 추락했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시즌 최다인 7연패의 늪에 빠져들었다.

한편 대구에서는 삼성이 '신예 에이스'배영수(23)의 역투에 타선이 폭발, SK를 8-2로 크게 이겼다. 삼성은 2회 SK의 선발 김영수가 볼넷 세 개를 허용해 생긴 만루상황에서 2번 타자 박종호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뽑아낸 뒤 계속된 찬스에서 5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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