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인터넷컨설팅 '벤처포트' 한상기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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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단순한 투자에 머물지 않고 사업 아이디어.기술 개발.마케팅 등 벤처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모든 컨설팅을 온라인으로 할 것입니다. "

삼성전자 미디어서비스팀 부장으로 차세대 디지털 음악압축파일(MP3)부문을 주도하다 지난 20일 삼성.LG.SK 등 대기업에서 인정받던 기술.투자 전문가 6명을 모아 인터넷 정보기술(IT)컨설팅업체인 '벤처포트' 를 설립한 한상기(韓相基.40)사장.

서울 공대 컴퓨터공학과 1회 졸업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나온 韓사장은 삼보컴퓨터.휴먼컴퓨터를 거쳐 지난 5년간 삼성전자에서 일했다.

벤처업계에서는 고령(□)이라 할 수 있는 나이에 잘 나가던 자리를 박차고 나온 데 대해 韓사장은 "떼 돈도 벌고 싶고, 국내 인터넷 산업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창업을 결정했다. " 고 설명했다.

동료와 자본금 1억8천만원을 만들어 세운 벤처포트는 앞으로 온라인 투자 모임을 만들고 벤처 산업 기술 평가 및 분석자료를 담은 전문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기 투자 이벤트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韓사장은 "벌써 소문이 나 이달 말까지 투자가들로부터 2억원이 추가로 들어올 것 같다" 며 "기술 평가.분석 자문 그룹에는 아이네트의 허진호 사장, 마이크로소프트의 박준모 이사, 두루넷의 박현제 전무, 부즈알렌의 박용완 컨설턴트 등 벤처업계에서 내로라 하는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 밝혔다.

그는 현재 전자부품연구소(KIET)가 만든 '디지털오디오데이터 유통망 컨소시엄' 의 운영위원, 정보통신부가 공무원들을 상대로 열고 있는 '디지털 경제교실' 의 초빙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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