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한번에 끝낸다…'원스톱 채용박람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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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회사 소개에서 합격자 발표까지 하루면 끝나요' . 국내 처음으로 채용의 전 과정을 하루만에 마치는 '원스톱 채용박람회' 가 10, 11일 이틀간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대우자동차. 아메리카생명. 영교 (어린이 방문학습 회사).나라정보 (정보통신) 등 4개 업체가 참가한다.

▶대우차는 서울.수도권의 영업직 정규사원 5백명 ▶영교는 정규관리 교사직 2백50명을 현장에서 뽑는다.

또 ▶아메리카생명은 서울지역 세일즈매니저 1백명 ▶나라정보는 연구.행정직 20명을 채용한다.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우자동차 영업직 사원 모집 때도 2백여명이 몰려 70명을 채용하는 등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입사 설명회와 채용 설명회를 결합시킨 것이 특징으로 박람회 참가자들에겐 서류전형이 면제돼 현장 면접만으로 합격 여부가 가려진다.

참가대상은 68년 이후 출생한 고졸 이상 남녀며 이력서.자기소개서를 비롯해 고졸의 경우 생활기록부 사본, 대졸은 졸업 (예정)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대우차 관계자는 "보통 한달 이상 소요되는 채용의 전 과정을 하루만에 끝낼 수 있어 기업이나 취업희망자 모두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면서 "성과가 좋으면 앞으로도 이같은 채용방식을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고용정보 김덕원 팀장은 "원스톱 채용박람회는 채용부문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자는 목적에서 기획됐다" 고 설명했다.

그는 "가급적 정장차림으로 참가하는 게 유리하며 면접만으로 합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자신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나름의 비결이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희망자는 PC통신 (go kjobs) 과 인터넷 (http://www.kjobs.co.kr) 으로 온라인 지원도 할 수 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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